사진=광명시
[일요신문] 광명시는 코로나19 발생부터 방역, 대응, 지원 등 모든 과정을 담은 ‘광명시 코로나19 백서’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발생과 확산에 따른 대응 과정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정리해 향후 유사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2020년 8월부터 백서 작성을 시작했다.
백서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광명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2020년 1월 29일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과정을 담아 총 4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코로나 발생추이와 현황, 2장은 지난 1년간 시민과 함께 극복하고 있는 광명시만의 코로나 대응 사례를 보건, 복지,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작성한다.
3장은 코로나 환자 및 격리자들의 목소리,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한 지역사회 피해 여파와 극복 노력, 공무원들의 헌신과 노력을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반영하고, 4장은 광명시 코로나 극복 1년 성과와 과제를 담아 정리할 계획이다.
시는 당초 코로나19 발생시점부터 종식 시까지 기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백서를 1, 2부로 나눠 제작할 계획이다. 1부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방역을 중심으로 작성하고 2부는 백신 접종이후 코로나 진행 양상과 대응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작성할 계획이다. 시는 6월 백서를 발행해 시청 각 부서와 관계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받은 소상공인, 종교분야 등 시민과 보건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백서에 반영하고자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백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박승원 광명시장, 김연우 광명시의원, 김영택 충남대 교수, 이경수 영남의대 교수, 남윤형 경제방역전문가, 시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남윤형 경제방역전문가는 “소상공인의 영업특성을 고려해 세분화된 거리두기 방안을 찾아야 하며 시의성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연우 의원은 “간담회에 시민과 전문가들이 비대면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코로나19 백서에 더 많은 시민의 목소리를 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향후 유사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모범적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누구나 봐도 이해하기 쉽게 작성함은 물론 오늘 함께한 전문가와 시민의 귀중한 목소리도 백서에 담아 주시길 바란다”며 “이제는 사회적거리두기 시간을 지나 백신의 시간이다. 코로나 극복과 백신접종이 원활히 추진돼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