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강 최고위원은 국회 인사청문 제도에 대해 “인사청문 제도가 흠결만을 부각시키고 망신을 주는 식으로 악용되고 있으며 정쟁의 장으로 변질돼 버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강 최고위원은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내용을 언급하며 “부처를 이끌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삼고초려해 모셔도 이분들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도 못하고 국민들에게 엄청난 상처만 입는 점을 (대통령도) 얘기하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5월 12일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장관 후보자 중 최소 1명 이상은 낙마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에 대해 강 최고위원은 “후보자 결격 사유가 크다는 이유를 들어 장관직 수행 불가능을 주장해야 하는데, 방점이 보수 언론과 야당이 안 된다니까 1명 정도는 탈락시켜야 한다는 접근을 했다”면서 “이런 접근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당 내부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경선 연기론’에 대해 강 최고위원은 “의원들이나 누군가가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면서 “우리 당은 시스템 공천 룰을 만들어서 작년 총선에서 계속 승리해왔다”고 강조했다. 강 최고위원은 “시스템 공천 원칙을 지켜나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