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동우 제주시장
[제주=일요신문] 안동우 제주시장은 14일 일본 국제교류 4개 도시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깊은 우려를 담은 서한문을 전달했다.
안 시장은 제주시와 교류 협력중인 일본의 와카야마시, 산다시, 벳푸시, 아라카와구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일본 정부가 주변 국가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투명한 정보공개와 검증 절차를 밟을 것을 제안한다”며 “제주 시민을 대표해 가까이는 어업인의 깊은 한숨을, 멀리는 미래 세대에 돌아갈 피해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이어 “일본 정부가 지난달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약 125만t을 2023년부터 최소 30년에 걸쳐 해양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며 “오랜 신의와 우정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서로가 함께 안전과 번영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하는 데에 교류 4개 도시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시는 세계 5개국 13개 도시와 국제교류협력 중이며, 일본의 4개 도시와도 문화.스포츠.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