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절물자연휴양림에는 새우란이 꽃을 피워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절물자연휴양림 제공
[제주=일요신문] 제주절물자연휴양림에는 새우란 6000여 촉이 각양각색의 꽃을 피워 삼나숲 숲과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곳을 찾은 탐방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사진 작가들은 카메라 셔터를 멈추지 않고 있다. 5월에 피는 제주 야생난초인 새우란은 뿌리 줄기의 마디가 새우등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절물자연휴양림에는 금새우란과 한라새우란이 자생하고 있고 꽃 색깔이 자주색, 붉은색, 흰색, 노란색을 띄어 다양하고 아름답다.
한국새우란협회 탐라새우란회에서 2007년부터 매년 400촉~500여 촉을 식재해 새우란 자생지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휴양림에서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야생화를 감상하기 편리하도록 새우란이 식재된 주변에 목재 데크로 된 무장애 나눔길을 조성했다. 또 휴양림에서 운영하는 ‘숲해설’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전문가가 동행하면서 휴양림에 자생하는 여러 수목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문성호 소장은 “새우란 자생지를 보존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리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