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도청 전경
[제주=일요신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추진한 소나무재선충병 8차 방제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8차 방제에 제거한 고사목은 5만 5000여 본으로 7차 방제 때 제거한 8만 2000여 본보다 33% 줄었다. 5만 5000여 본 고사목 중 2만 7000여 본이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피해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전국 재선충병 방제 시기 종료에 따른 피해상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을 ‘심’ 지역에서 ‘중’지역으로 하향 조정했다.
도는 그동안 소나무재선충병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8차방제 총력 추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제전략을 펼쳤다. 또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한라산국립공원에 확산되지 않도록 해안방향으로 압축방제를 실시했다.
이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임지를 분석해 고사목을 제거한 임지에 예방나무주사를 병행하는 복합방제로 확산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와 함께 매개충 번식억제를 위해 소나무 고사목을 전량 지정된 장소에서 파쇄 처리했다.
아울러 방제작업 때 도민 인력을 최대한 고용하고, 도내 보유 장비를 최대한 임차해 활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방지를 위해 3월까지 1272ha를 대상으로 예방나무 주사를 완료했다”며 “5월부터 7월까지는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서식밀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항공방제와 지상방제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