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9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도 확진자수는 전혀 감소하지 않는 상황이다. 사진=일요신문 DB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9명으로 집계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오늘 (지역사회 내에서 발생한)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597명인데 올해 1월 초 이후 월요일 기준으로는 가장 많다”고 밝혔다.
최근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적은 수치지만 월요일 기준으로만 따지면 133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올해 1월 4일에 전체 1020명, 지역발생 986명 이후 약 4개월여 만이다.
주말·휴일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음에도 신규 확진자는 크게 줄지 않았다는 것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방역당국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중수본은 “전반적으로는 직전 주와 비교해 정체 상태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주말 검사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많이 나온 점이 우연의 상황인지, 아니면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 등에 대해서는 면밀하게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집계된 지역발생 확진자 597명이 어떤 특성을 가진 환자인지 등도 면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 내부적으로 현 상황을 평가하고 이번 주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