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라리가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지키게 됐다. 사진은 37라운드 극적 역전승을 완성 시키는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이스북
17일 새벽 라리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는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1위 아틀레티코와 2위 레알의 승점차 2점은 그대로 유지됐다.
시즌 내내 우승 경쟁을 펼쳐온 이들의 결과는 최종전이 끝나서야 알 수 있게 됐다. 반면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치던 바르셀로나는 37라운드 경기 패배로 경쟁에서 멀어졌다.
AT 마드리드는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홈경기에서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 상대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패색이 짙던 후반 막판, 37분과 43분 로디와 수아레스가 연속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어냈다.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켜내는 소중한 승리였다.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도 스일를 거뒀다. 이들은 산 마메스 원정을 떠나 아틀레틱 빌바오를 만났다. 까다로운 원정길이지만 나초의 결승골에 힘입어 0-1 신승을 거뒀다.
최종전까지 이어지게된 라리가 우승경쟁은 여전히 아틀레티코가 유리하다. 선두 자리를 선점한 이들은 최종전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자력 우승을 확정 짓는다. 레알로선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아틀레티코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최종전에서 아틀레티코가 무승부를 거두고 레알이 승리한다면 순위는 뒤집어진다. 라리가는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을 우선으로 한다. 아틀레티코와 레알의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레알이 1승 1무로 우위에 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