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산은)과 네이버가 동대문 패션시장의 디지털·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손잡았다. 서울 중구 장충단로 275 두산타워. 사진=박정훈 기자
산은과 네이버는 17일 동대문 패션시장의 디지털·글로벌화를 지원하고 뉴딜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동대문 시장은 최근 중국 저가 패션의 침투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액이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동대문 시장의 전통물류를 첨단 풀필먼트(통합물류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디자인-제조-유통 전 단계를 디지털화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취지다.
산은은 뉴딜 분야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한다. 또 네이버와 풀필먼트 분야에서 협력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융자 등 금융지원을 한다. 네이버 추천기업에 대해선 KDB 넥스트 라운드(NextRound)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동대문 패션 판매자가 물류에 대한 고민 없이 판매·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본에서 서비스 예정인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돕기로 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