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오너3세 이경후 CJ ENM 부사장과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올해 1분기 CJ4우(신형우선주)를 추가 매입했다. 서울 중구에 있는 CJ(주) 본사. 사진=일요신문DB
18일 CJ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이경후 CJ ENM 부사장과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CJ4우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이경후·이선호 남매를 제외하고 다른 특수관계인은 지분율에 변동이 없었다.
이 부사장은 CJ4우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지난해 말 기준 22.72%에서 23.95%로 늘렸다. 같은 기간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CJ우 지분을 22.98%에서 24.84%로 끌어올렸다.
이 부사장과 이 부장은 2020년 4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부터 184만여 주의 CJ4우를 증여받은 이후 꾸준한 추가 매수를 통해 지분을 늘리고 있다.
재계에서는 두 사람이 신형우선주를 발판으로 한 승계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부사장과 이 부장은 지난 3월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가 마무리된 CJ올리브영 상장 이후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CJ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