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국 시도별 매매시세 변동률. 사진=부동산114 제공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인천(6.78%)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경기(6.59%), 대전(5.94%), 충북(4.69%)이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는 교통망 개선 호재, 상대적 저평가 인식 등이 인천 아파트값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시군구 단위 기준으로는 경기도에 위치한 지역들의 상승 폭이 가장 높다. 경기 동두천시(10.93%)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경기 시흥시(10.24%) △경기 의정부시(10.19%) △경기 오산시(9.54%) △경기 안양시(8.83%) △경기 양주시(8.58%) △인천 연수구(8.55%) △전북 군산시(8.53%) 순으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부동산114는 “동두천시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따른 풍선효과, 인근에 위치한 의정부와 양주시 일대가 GTX를 호재로 급등하면서 저평가 인식으로 수요층이 유입되는 분위기”라며 “시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정과 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 이후 각종 개발 기대감이 더해지며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와 대출 규제 정책에도 가격 상승 국면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의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상반기에만 아파트값이 10% 이상 뛰는 지역들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부동산114는 전망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