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검색어 및 배우부문 1위는 ‘2010 SBS 연기대상’ 수상소감으로 논란을 빚은 고현정이 올랐다. 고현정은 대상을 수상한 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나왔다. 시청률 갖고 함부로 말하지 말아 달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소신 있는 수상소감”이라는 의견이 없지는 않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시청자들을 가르치려 한다”며 거부감을 나타냈고, 논란이 커지자 고현정은 “기분 좋아진 여배우의 어리광이라 생각해달라”고 사과했다.
급상승 부문 1위는 가족관련 글을 트위터에 올려 화제가 된 개그우먼 박지선이 올랐다. 지난 2일 박지선은 “엄마가 거실에서 전기담요로 청국장을 띄우고 있었다. 집에 화장실이 다섯 개는 생긴 기분이다”라며 재치 있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박지선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일상생활이 코미디다” “뼈그맨 박지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인 부문 1위에는 얼마 전 삼성라이온즈에서 퇴진한 선동열 전 감독이 올랐다. 선 전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용퇴로 보도됐지만 선 전 감독은 그 전날까지도 전지훈련 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한편 삼성의 신임감독은 류중일 전 1군 작전 코치가 임명됐다.
방송인 부문 1위에는 아나운서 이하정이 올랐다. 최근 이하정 아나운서는 배우 정준호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는데 정준호가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시상식에서 “내년에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고 소감을 밝혀 관심을 모은 것. 그후 이하정은 한 방송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귄다고 할 입장은 아니지만 친하게 지내는 사이는 맞다”며 열애설을 우회적으로 인정했다.
가수부문 1위에는 걸 그룹 애프터스쿨의 새 멤버 노이영이 올랐다. 노이영은 2010 MBC가요대제전을 통해 신고식을 치렀다. 무대 뒤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새 멤버 노이영은 일렉트로닉 기타를 연주한 후 팀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노이영의 무대를 접한 네티즌들은 “강력한 기타 연주와 몽환적인 무대 분위기가 일품이었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유명인사 부문 1위에는 심형래 감독의 새 영화 <라스트 갓 파더>를 혹평해 화제가 된 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올랐다.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난 한 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는 다시 들르지 않아서 이번엔 봐드릴 기회가 없을 것 같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충고는 신중하게 하세요”라며 진중권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정치인 부분 1위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올랐다. 박 전 대표는 새해 초 발표된 각종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게는 20%대 후반에서 높게는 40%대를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나머지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은 모두 한 자리 숫자에 그쳤다. 박 전 대표는 지난 3일 대구를 시작으로 새해 첫 행보를 시작했다.정리=한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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