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정 전 총리의 자발적 지지모임인 포럼 ‘나의 소원’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 전 총리가 전날 간담회에서 이달 말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나의 소원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18일 광주 라마다호텔 3층에서 가진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5월 말 대선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광주항쟁이 41년이 지났지만 반성하지 않은 무소불위의 특권계급 검찰과 수구 언론이 한통속이 돼 ‘그들만의 수구 특권층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민 기만극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광주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광주의 정의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검찰 개혁과 언론 개혁은 광주 정신의 시대적 과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검찰과 언론은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민주투사를 탄압하던 검찰과 언론, 국가폭력으로 고문받고 살해당한 수많은 민주 영령들 앞에 단 한 번이라도 진솔하게 사죄하고 반성해본 적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백범선생께서 못다 이룬 소원을 이루시겠다는 의지의 의미를 담아 출범된 광주전남 ‘나의 소원 포럼’이 일상적 정치 참여를 통해 소통과 공감의 정치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촛불민심의 개혁을 완수하는 한편 경제 회복과 포용사회 구현으로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나가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 전 총리는 일상적 정치 참여를 통해 소통과 공감의 정치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촛불민심의 개혁을 완수하는 한편, 경제 회복과 포용사회 구현으로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나가줄 것을 ‘나의 소원’ 측에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