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0일 오전 도청에서 항만 노.사.정 공동 선언식을 가졌다./사진=제주도 제공
[제주=일요신문]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지역의 항만하역요금이 동결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오전 도청 백록홀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항만 노.사.정 공동 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선언식에는 고영권 정무부지사, 전경탁 항운노조위원장, 고영철 제주항만물류협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언식을 통해 제주도와 항운노조, 항만물류협회는 노.사 간 상생을 위해 하역요금과 임금을 동결하는 한편 제주 항만산업의 무분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도는 2년 연속 항만하역요금 동결로 인해 약 17억원의 하역요금 절감으로 물류비 등 공공요금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제주항만을 통한 입.출입 화물량은 도 전체의 98%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항만하역요금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타 지역 항만과의 하역 요금 격차가 있음에도 도민 고통 분담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항만하역요금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동결된 이후 매년 1.2~3.5% 수준으로 인상됐으며 전국 항만하역요금과 비교해 10.8% 정도 낮게 책정되고 있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