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염태영 수원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염태영 수원시장은 23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그리움이 자라 희망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염 시장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 마음속 대통령님’을 속절없이 보내드리고, 벌써 12번째 봄을 맞았다. 아직 우리는 ‘사람사는 세상’을 다 완수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어느 결에 우리 또한 기득권이 되어 버린 것 아닌가? 하고 되돌아 보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 개혁, 언론 개혁, 부동산 문제와 사회 양극화 심화 등 우리의 과제들이 숱하게 쌓여 있다. 이럴 때일수록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늘 정면으로 부딪혀 돌파하고자 했던 ‘바보 노무현’, 오늘따라 그 분이 몹시 그리워진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봄, 5월 23일이면 청와대 출신 현역 기초단체장 대표로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는다. 5월 중순의 날씨임에도 매년 이 곳을 찾을 때면 왜 이렇게 더운지 모르겠다”며 “간사이신 임병택 시흥시장, 영남의 허성무 창원시장, 호남의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등과 함께 너럭바위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하고, 사저로 권 여사님를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해까지 찾은 김에, 지난해 최고위원 도전시 제게 큰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경남 밀양의 송기인 신부님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렸다. 권 여사님과 송 신부님, 두 분 다 전보다 건강이 좋아 보여서 아주 다행”이라며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내내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