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철모 화성시장 페이스북 캡처
[일요신문] 서철모 화성시장은 23일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자신을 버림으로써 ‘국민’을 지키고, 자신을 잃음으로써 ‘민주’를 회복시킨 ‘바보 노무현’은 우리를 비추는 거울로, 삶의 나침반이 되어 우리를 이끌고 있다”고 회고했다.
서 시장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열린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삶의 온전한 주인공이 되기 위해 성취하고자 했던 참여민주, 자치분권의 길에서 그이는 진정한 자유와 해방을 누리며 우리 곁에 살아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는 일은 두렵고 위태로우며 때로 바보가 되기도 하지만 하나둘 모여 걸으면 길이 된다. 노무현 정신이 걸어온 길”이라며 “ 탈지역주의, 탈권위, 원칙과 소신, 사람의 모습과 조직된 시민의 힘을 유산으로 남긴 그이의 삶과 죽음에는 바보스러움이 인간다움으로 녹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생의 중요한 길목마다 남들이 다 가는 길, 평범하고 손쉬운 길을 한사코 거부하며 고생이 뻔히 보이는 척박한 길로 자신을 떠밀어 ‘바보 노무현’이 되었던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되물어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삶은 불편하고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그 원칙과 소신의 원천이 바로 자신이라는 점에서, 그이는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드는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삶을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일러줬다”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