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23일(현지시간) 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첫 4관왕을 달성했다. 사진=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 SNS 캡처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했다.
톱 듀오/그룹 부문은 2019년에 이어 2년 만의 수상이었으며,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2017년 이래 5년 연속의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그해 온라인 음악 사이트 등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곡에 주어지는 상인 ‘톱 셀링 송’ 부문에서는 개비 배럿과 찰리 푸스의 ‘아이 호프’,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 메건 더 스탤리언의 ‘새비지’,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를 모두 제치고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서울에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리더 RM은 “이렇게 의미 있는 타이틀의 수상자가 돼 정말 영광”이라며 “우리는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모두와 함께 신선한 에너지를 나누고 싶었고, 이를 이뤘다는 증거가 이 상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영어로 말했다.
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간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에 대해서 멤버 제이홉은 “5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라니, 이런 믿기 힘든 타이틀을 주셔서 아미와 BBMAs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뮤직 어워즈 최고 기록은 지난 2019년의 2관왕이었다. 올해는 후보에 올랐던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면서 자체 최다 수상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 본식에서 신곡 ‘버터’ 무대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버터’는 댄스팝 기반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노래로 ‘다이너마이트’를 잇는 두 번째 영어 곡이다. 신곡 공개 직후 세계 최대 음원사이트인 스포티파이 일일 최다 글로벌 스트리밍 수 신기록을 세우는 등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줬다.
한편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 수상자는 지난 2020년 3월 21일부터 올해 4월 3일까지의 빌보드 차트 집계를 반영해 선정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