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새벽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대화·외교를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 반도체·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다. 코로나19 등 글로벌 도전과제를 대응해 나가는데 한미동맹의 역할을 확대키로 한 것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경제동맹이 한층 강화됐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과는 별도로 21일 한미 양국의 반도체·배터리·자동차·백신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22일 한미 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다.
이를 통해 국내 반도체·배터리 기업들의 44조 원 규모의 대미투자 계획이 발표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사 백신 위탁생산 계약 및 백신 연구개발을 위한 각종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참석 등 일정을 소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전 영웅에게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자리에도 함께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