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남시
[일요신문] 하남시가 올해 ‘민관협치형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오는 6월 30일까지 공모한다.
일반 주민참여예산과 달리 민관협치형 주민참여예산은 제안사업에 대해 제안 단체, 사업담당 부서 등이 참여하는 공동 토론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제안을 보완·발전시켜 실행 가능한 사업으로 만들어가는 민관 숙의과정을 거친다.
이번 공모는 하남시 소재 비영리민간단체, 각종 위원회, 5인 이상으로 이뤄진 주민협의체 등이 신청할 수 있다. 대상은 민관 숙의과정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제안 사업이다.
시는 법적으로 불가한 사업을 제외하고 모든 제안에 대해 민관 숙의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최종 선정된 제안사업은 내년도 예산에 편성된다.
지난해 망월천 수질개선을 위한 붓꽃(창포)식재 사업 등 5개 사업이 선정돼 올해 2억 6000만 원의 예산이 편성된 바 있다. 공모는 하남시 홈페이지 내 주민참여예산 메뉴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민관협치형 주민참여예산이 예산편성·집행·환류 과정에 하남시민의 참여를 제도화해 민관이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해가는 디딤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민관협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단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각 동 주민자치회가 직접 사업을 발굴하고 수행하는 ‘2021년 자치계획형 주민참여예산’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풀뿌리 자치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