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고양점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2로 전월보다 3.0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6월 106.3을 기록한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인 것. 올 들어 다섯 달 연속 상승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석 달 째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인 1.6% 기록하고 수출 호조세가 계속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경제성장률과 계속되는 수출 호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로 CCSI가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CCSI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다. 2003~2020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100)으로 놓은 뒤 값이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을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4일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298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현재생활형편CSI는 93,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CSI는 97로 전월보다 1포인트씩 올랐다. 가계수입전망도 1포인트 상승한 98, 소비지출전망은 2포인트 오른 108로 집계됐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5로 전월보다 무려 8포인트 뛰어올랐으며 향후경기전망지수도 5포인트 오른 99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92,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8로 전월 대비 모두 6포인트 상승했다.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포인트 오른 124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