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말까지 망 철거 예정…2G 서비스 역사 속으로
LG유플러스는 KT와 SK텔레콤이 각각 2012년, 2020년 2G 사업을 조기 종료해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2G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승인에 따라 2G 주파수 할당기간이 만료되는 6월 말까지 망을 철거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23일 이용자 보호계획에 대한 보완을 요청하며 한 차례 LG유플러스의 2G 폐업승인 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지난 4월 7일 LG유플러스로부터 2G 폐업 승인 재신청을 받아 현장점검 5회, 전문가 자문회의 3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승인 여부를 최종 판단했다.
LG유플러스는 2G 폐업으로 4세대 이동통신(LTE) 이상으로 서비스를 전환해야 하는 14만 명의 잔존 이용자를 위해 이용자 보상 등 보호방안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구체적인 폐업절차, 시기 등과 관련해 이용자가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폐업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승인조건을 부과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LG유플러스 2G 서비스 이용자들이 단말기 교체나 요금제 변경으로 인해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하거나 서비스 전환 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용자 보호계획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며 “폐업 과정 등에서 이용자 보호계획이 충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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