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에 전량 의존하던 리튬의 국내 생산 ‘신호탄’
포스코는 광양 율촌산업단지에서 연산 4만3000t 규모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4월 이사회를 열고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을 승인하고 포스코리튬솔루션을 별도 법인으로 출범했다.
이번에 착공한 공장은 율촌산업단지 내 19만 6000㎡ 용지에 7600억 원을 투자해 2023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리튬 광석은 호주 필바라 등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다.
광양시와 전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앞서 지난 6일 포스코 리튬솔루션㈜과 대규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과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19만 6103㎡(5만 9321평) 부지에 들어서는 포스코 리튬솔루션(주) 수산화리튬 공장은 오는 2023년까지 76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전기차 100만 대 생산이 가능한 수산화리튬 4만 3000t을 생산할 계획으로, 신규 고용 인원은 260명이다.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양극재에 쓰이는 주원료다. 양극재 원료인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나뉘는데, 그간 이차전지업계는 탄산리튬을 주원료로 하는 양극재를 생산해왔다.
최근에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이차전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니켈 함유량 80% 이상인 양극재가 개발되고, 이에 쓰이는 수산화리튬 수요도 점차 늘고 있다.
포스코는 그간 중국 등에서 리튬을 전량 수입해왔다. 이번 광양 공장이 성공적으로 준공되면 안정적으로 리튬 소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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