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읍(종권)은 유명 맛 칼럼리스트를 초대해 두 사람의 요리를 평가하게 했는데 4명 모두 정우연의 골동면이 아닌 김혜옥의 면 신선로를 택했다.
김혜옥은 "백기를 들지 뭘 더 해보고 싶니. 엄마의 원수를 갚아? 복수를 해? 어떡하니? 넌 태생적으로 나한테 안 되는데. 그러니까 까불지 말고 나한테 납작 엎드려"라고 정우연을 자극했다.
정우연이 돌아간 후 김혜옥은 이루(성찬) 앞에서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다.
김혜옥은 "훔친 비법이든 뭐든 뭐가 중요해. 이겼다는 게 중요하지. 그동안 손맛에 밀려 얼마나 참아왔니. 아주 속이 다 후련해. 날아갈 것 같이 후련해"라고 소리쳤다.
이루는 "이럴 때일수록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김혜옥은 "내가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는데"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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