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 800회에서 전국에 숨어있는 다양한 분야의 달인을 만나본다.
세종시 조치원읍. 추억이 떠오르는 맛으로 전국 각지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중화요리점이 있다. 무려 57년의 세월 동안 사랑받아온 달인의 대표 음식은 탕수육과 간짜장이다.
달인의 탕수육은 간 녹두를 덮어 최대 반나절 동안 염지한 고기를 사용해 마치 부드러운 카스텔라를 씹는 듯 촉촉하면서도 쫄깃하다.
거기에 달인만의 비법이 들어간 간짜장은 진한 풍미와 신선한 재료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극찬을 자아낸다.
서울 동작구에는 37년간 동네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치킨집이 있다. 바삭바삭한 튀김과 그 속에 숨어 있는 야들야들한 닭고기는 한 번 맛보게 되면 중독된 것처럼 자꾸 생각나게 된다.
단골들이 꼽은 달인의 가게 최고 인기 메뉴는 양념치킨이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달인 표 양념이 치킨의 풍미를 더해준다.
치킨 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는 치킨집 중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한 끝에 자신만의 비법 양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달인.
하나부터 열까지 달인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는 이 치킨 양념에는 전혀 상상치도 못할 특별한 재료가 숨어져 있다. 특별한 맛만큼이나 푸짐한 인심으로 손님을 정겹게 반겨주는 달인을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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