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형제의 노력과 정성으로 맛집으로 거듭난 식당이 있다. 이 집에서 가장 사랑받는 메뉴는 국밥 계의 국가대표 순댓국이다.
그러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순댓국이 아니다. 바로 아삭아삭 콩나물이 들어간 콩나물 순댓국이다. 처음 이 메뉴가 나왔을 때 손님들의 반응은 반신반의였다고 한다.
하지만 한 번 먹어본 손님들은 단골이 된다는 마성의 콩나물 순댓국. 콩나물이 국물을 더욱 시원하게 업그레이드해 주고 아삭한 식감이 순대와 어우러져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콩나물을 삶자마자 콩나물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얼음물에 씻어내는 것이 비결이다. 순대는 기름기가 적은 돼지 뒷다릿살을 사용하고 여기에 도토리묵을 넣는 것이 특징이다.
도토리묵은 돼지고기를 더욱더 차지게 할 뿐 아니라 담백함을 더해준다. 이렇게 만든 속 재료를 24시간 숙성시켜준 뒤 10가지 갖은 채소와 신선한 선지를 넣고 버무려 준다.
순대를 삶을 때도 평범함을 탈피한다. 우거지 삶은 물을 이용해 순대를 삶아낸다는 주인장. 우거지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순대 껍질을 부드럽게 해준다. 국물은 돼지 사골만을 48시간 우려내 진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특히 이곳에는 여성 손님의 입맛을 사로잡은 특별한 메뉴가 있다. 바로 탱탱함의 결정체 닭발 편육이다. 주인장만의 레시피로 만들어낸 닭발 편육은 깨끗하게 세척한 닭발을 특제 양념과 볶아내 굳힌다.
쫄깃함에 한 번 반하고 매콤한 맛에 두 번 반한다는 닭발 편육은 이 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 형제의 남다른 노력으로 손님 입맛 사로잡은 닭발 편육과 콩나물 순댓국 한 상을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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