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읍(종권)을 만나겠다고 소리치고 나간 정우연이 실종됐다. 김혜옥(최숙정)은 자신의 악행이 들킬 까 비서를 시켜 "시간을 벌자. 내가 시키는대로 하라"며 납치를 지시했다.
결국 정우연은 핸드폰도 빼앗긴 채 감금되고 말았다. 늦은 시간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자 밥집 식구들이 모였고 그대로 밤을 지새웠다.
재희는 날이 밝자 강다현(다정)을 통해 최수린(민경)에게 연락했다.
최수린은 정우연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재희의 연락에 "오후에 약속이 있다고 나갔는데 돌아오지 않았다. 퇴근한 줄 알았다"며 깜짝 놀랐다.
곧바로 김혜옥(최숙정)을 찾아간 최수린은 "김영신 양 언제 마지막으로 만났냐. 어제 약속 있다고 나갔는데 실종 됐어요"라고 말했다.
김혜옥은 아무렇지 않게 대했고 최수린은 밥상에서 정우연의 소식을 전했다. 남경읍은 "어제 나한테 온다고 했는데 오지 않았어"라고 말했다.
김혜옥은 "연애 한다고 배터리 나간 것도 모르겠지. 그러다가 말짱하게 나타날 거야. 바람 나서 집에도 안 들어온 애가 출근하겠니"라며 이루(성찬)의 출근을 지시했다.
최수린은 "아주버님에게 오겠다고 약속한 애가 오지도 않았어요. 걱정도 안 되세요?"라고 말했지만 김혜옥은 "원래 걔가 안 그럴 것 같은데 은근히 앙큼하잖아"라며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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