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레딩에 거주하는 캐시 워드(49)는 친구들로부터 ‘트와일라잇 폐인’이라고 불린다. 영화 <트와일라잇>을 본 후부터 영화와 소설의 광팬이 된 까닭이다.
1편을 본 즉시 열혈팬이 된 그녀는 현재 소설책과 DVD를 두루 섭렵한 것도 모자라 급기야 몸에 문신까지 새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등에 자그맣게 주인공들 얼굴만 새겼지만 성에 안 찼는지 마침내 등 전체에 빼곡하게 문신을 하기에 이르렀다. 무려 22시간을 엎드려 있어야 했고, 3000달러(약 330만 원)라는 거금이 들었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아무리 팬이라고 해도 그녀가 이렇게 문신까지 한 데에는 나름의 사연이 있었다. <트와일라잇> 덕분에 그토록 원하던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는 것. 영화에 푹 빠져 지내다보니 심지어 먹는 것에도 관심이 없어졌고, 덕분에 본의 아니게 살이 빠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