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한 이 아무개 중사 직속 상관
공군은 3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간부 2명을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이날 오후 3시 30분부로 보직해임 조치했다"라고 밝혔다.
보직해임된 이들은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레이더 정비반 상관인 노 아무개 상사와 노 아무개 준위(레이더반장)다.
유족들은 직속 상관인 이들이 지난해 3월 초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 사실을 즉각 보고했으나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조직적 회유와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공군 군사경찰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이 피해 사실을 인지한 이후 대대장에게 최초 보고하기까지 10시간 이상 시차가 있었다.
이날 이 중사 유족 측은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상관 등 3명을 추가로 고소했다. 유족 측 김정환 변호사는 “사건 은폐의 중심에 있는 부사관들을 직무유기, 강요미수 등으로 추가 고소한다”면서 “추가 고소에는 별 건의 강제추행 피해 2건도 포함돼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랑하는 제 딸 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피해자 가족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공군 부대 내 성폭력 사건과 이로 인한 조직 내 은폐, 회유, 압박 등으로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하늘나라로 떠난 사랑하는 제 딸 공군 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전 4시 34분 기준 국민 32만 5910명의 동의를 받았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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