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학도보전회,‘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사업’반대“일부 정치권 개입됐다” 폭로
이 단체는 3일 보도 자료를 통해 ‘삼학도 유원지 조성사업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삼학도 유원지 사업에 대한 찬성의 당위성을 밝히면서 최근 일고 있는 삼학도 유원지 사업의 반대에 “일부 정치권이 개입됐다”고도 폭로했다.
이에 앞서 최근 목포시와 관련된 여론을 형성하는 SNS의 일부 그룹에서는 목포시가 추진하는 ‘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사업’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었고, 본지는 3일 자 전국 호남 면을 통해‘ 목포시 추진 삼학도 체류형 관광지 사업 SNS 뜨거운 이슈로 등장-선거 앞둔 정치적 다툼 우려도’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를 보도했다.
SNS에서는 평소 목포시 정책에 관심이 적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목포시가 삼학도에 유원지를 조성하고, 이를 위해 외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의 숙박을 위해 컨벤션시설을 포함한 5성급 이상 관광호텔을 유치하겠다는 목포시의 계획에 “드디어 목포에도 5성급 호텔이?”,이“이제 여수로 안 가도 되겠네”라는 찬성을 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평소 40~50대 이상의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면서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던 또 다른 그룹에서는 “호텔은 20년이 되면 흉물이 되지 않을까?”,“순천국가정원처럼 삼학도에 바다국가정원 지정을 받아 국비로 개발하자”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찬·반 논란이 뜨거웠다.
이처럼 SNS를 통해 삼학도 유원지 사업이 자칫 정치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지난 1998년 결성된 이후 삼학도복원화에 앞장서 온 단체가 삼학도 유원지 사업을 지지를 표명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일부 세력에 정치세력이 가세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현재 목포시가 추진하는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형국이 됐다.
이 단체는 목포시가 삼학도 복원화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1천 300억 원을 쏟아부어 삼학도 산 형태 복원공사를 시작으로 지난 2004년 12월까지 호안수로 조성 등 삼학도 공원 조성공사를 착공 육지가 됐던 삼학도를 3개의 섬으로 이미지를 복원했지만, 아직 완료되지 못 해 이대로 끝낼 수 없어 “민자라도 유치해야 한다”며 목포시의 정책을 지지했다.
그들은 성명에서 “삼학도를 복원화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바다과학관(2009.7.기공식),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2011.9.기공식) 등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했으나 아쉽게도 건물이 들어섰고 현재로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아직도 석탄부두 등 16만 제곱미터의 미 조성 구간이 남아있어 삼학도공원 복원화 사업이 완료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미 기능을 상실한 석탄부두에 대해서는 “11만㎡의 유원지 예정 구간은 대부분이 국유지로 현재 토지 보상비만도 300억 거기에 공원 조성비는 100억 정도로 목포시민의 혈세 400억 원을 더 투입되어야 한다”며 “삼학도 복원화공사의 잔여구간에 대해 목포시가 사업을 하려해도 수많은 예산을 투입하기엔 역부족이며 이에 2017년 이후 복원화 공사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런 이유에 대해 이 단체는 “삼학도의 복원화만이 능사는 아니며 목포의 미래를 생각하고 어떤 선택이 우리 목포 시민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를 판단해야 될 때다”며 “이제 삼학도는 복원화를 넘어 목포의 미래를 이끄는 관광자원으로 거듭나야 한다.‘삼학도 평화누리 유원지 사업’의 예정부지는 2009년 공원 조성계획에서 보듯이 해변광장, 일광욕장 등 우리 시민이 활용하는 해변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여기에 우리 시 최초 서남권에는 없는 5성급 호텔과 컨벤션만 추가될 뿐이다”고 주장했다.
일부 정치세력 개입 반대와 관련 이 단체는 “삼학도에 호텔이 생긴다면 우리 시민에게 좋은 일자리가 제공될 것이고 관광객들이 먹고, 즐길 수 있게 된다면 불 꺼진 원도심에 다시 활력이 생긴다”며 “이러한 목포시의 삼학도 유원지 사업 계획을 정치․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일부 정치인과 반대 단체에서 삼학도보전회에 연락이 와서 “삼학도의 호텔 유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폭로했다.
이 단체는 끝으로 “삼학도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정치·정략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삼학도 사업의 마무리를 위해서는 민자 유치를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며, 하루빨리 전체 준공이 되어 목포의 랜드마크로 거듭나 목포 관광의 구심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시는 체류형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해 삼학도 전체 면적 57만4,000여㎡ 중 구해경부도와 구석탄부도로 이어지는 육지부 11만여㎡와 공유수면 9만5,000㎡를 유원지 시설로 결정하고, 5성급 이상 관광호텔ㅇㄹ 비롯해서 바다전망데크, 공원, 녹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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