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일반고 26개교에 대한 학교공간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오는 2024년까지 나머지 일반고 69개교에 대해서도 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교과 특성 및 학생 활동에 맞는 창의적 교실 환경 구축을 위해 교과 교실 구축비와 기자재 구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무엇보다 학생의 창의적 역량을 길러낼 수 있는 미래교육을 펼치기 위해 학교 공간에 대한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교과 교실 및 학생 휴게공간 등 학습과 휴식이 공존하는 학교 환경 구축에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 예문여고와 해동고, 부산센텀여고, 동아고 등 4개교를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환경 구축 학교로 선정하고, 2020년 환경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사업을 완료한 부산센텀여고와 동아고에 대한 보고회를 6월 4, 9일 오전 10시와 오전 10시 30분에 각 학교에서 개최한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6일과 6월 1일 예문여고와 해동고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들 학교 학생들은 올해부터 첨단 기자재를 갖춘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홈베이스 등 휴게공간에서 학습과 휴식을 하며 이전과는 달라진 학교생활을 하게 된다.
부산센텀여고는 일반교실과 특별실 등 39실에 블렌디드 수업이 가능하도록 극단초점 프로젝터와 법랑 칠판, 녹화용 웹카메라, 음향 장치 등을 설치했으며, 학생복지를 위해 카페테리아와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안전한 학교를 위해 특별실에 캡스 장치 등을 설치했다.
예문여고는 교실과 특별실, 홈베이스 등 46실을 구축하고, 태블릿PC 25대를 마련해 교과 수업 등에 활용하도록 했으며, 기존의 학년별 정독실을 휴식과 모둠수업 등이 가능한 학년별 홈베이스와 자기주도학습실로 리모델링했다.
해동고등학교는 설계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학교 공간 구축에 주안점을 두고, 마루형 홈베이스를 구축해 진로진학 관련 도서와 자료를 비치하며 학습과 진로탐색, 휴식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을 만들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태블릿PC와 크롬북(구글의 크롬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노트북)을 활용한 1인 1기자재 활용 수업을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동아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으로 다양한 규모의 수업이 가능한 소규모, 중규모, 대규모 교실을 특색있게 조성했고, 복도 등 유휴 공간을 학생들의 휴식과 자습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미래교육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교과교실제 전문가 컨설팅, 학생과 교원 등 사용자 참여 설계, 선진학교 탐방, TF팀 등을 운영하며 학교 공간 구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권혁제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 사업에 따라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학생진로 맞춤 교육과정 운영과 교과 특성을 살린 교실 수업이 가능하게 된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 속에서 다양한 학습경험과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학교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치원 교원능력개발평가 운영 직무연수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6월 4일 오후 3시 부산지역 공·사립유치원 업무담당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유치원 교원능력개발평가 운영 직무연수’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유치원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지난 2019년도부터 모든 사립유치원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코로나19 상황으로 2020년은 유예됐다가, 올해 다시 실시한다.
다만, 동료교원평가 미실시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참여 등 교원의 업무부담을 완화했다.
이번 연수는 올래 달라진 유치원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 계획과 단계별 업무의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실시하여 유치원 업무담당자들의 교원능력개발평가 운영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이날 구옥선 오션유치원 원감이 유치원 교원능력개발평가의 목적 및 대상, 교원능력개발평가 실행 전에 선행돼야 하는 사전 준비와 실행, 결과분석 및 활용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안내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단위 유치원의 상황과 여건에 맞는 현장 밀착형 지원을 위해 컨설팅 경험이 많은 교원 24명으로 컨설팅단을 구성해 지구별로 담당 컨설턴트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6월부터 12월까지 교원능력개발평가 운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도 상시 운영한다.
권영숙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성찰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연수와 컨설팅 운영을 통해 단위 유치원의 교원능력개발평가 운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종합감사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소속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의 만족도를 진단하고 자체감사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한 ‘종합감사 만족도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020년 종합감사를 받은 학교 150곳과 기관 4곳 등 모두 154곳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16개 문항에 대해 통계분석 전문 사이트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응답자는 643명이다.
주요 조사내용은 ▲감사반과 수감기관의 의사소통 분야 ▲감사담당 공무원의 전문성 및 태도 분야 ▲감사결과의 객관성 및 신뢰도 분야 ▲시민감사관 참여에 대한 평가 분야 ▲감사행정 개선 분야 등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긍정적 응답(‘다소 그렇다’,‘매우 그렇다’로 답변) 평균 비율은 응답자의 71.4%(459명)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분야별 긍정 응답 비율의 경우 의사소통 분야는 71.2%(458명), 전문성 및 태도 분야는 75.0%(482명), 감사결과 신뢰도 분야는 73.5%(473명), 시민감사관 참여 분야는 57.7%(371명)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공직사회에 전반적으로 청렴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데다 지적·적발 위주의 사후 통제적 감사에서 학교 지원 중심으로 감사의 방향을 전환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미숙한 업무에 대한 컨설팅 제공, 감사장 비치자료 감축, 감사공무원들의 탈권위 노력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종합감사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인식과 건의사항 등에 대해서는 원인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종합감사’는‘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행하는 것으로서 학교의 경우 4년, 교육지원청은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이일권 시교육청 감사관은 “배려와 존중의 감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교육발전을 뒷받침하고 현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감사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2019년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A등급(최우수)을 받았으며, ‘감사성과’ 영역에서 최고점을 획득해 ‘발전기관상’도 수상했다.
정리=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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