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
이성용 총장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성추행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등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라며 "무엇보다도 고인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분들께는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해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련의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2021년 6월 4일 부로 사의를 표명한다"라며 "아픔과 상처가 조속히 치유되길 바라고 공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군 이 아무개 중사는 지난 3월 2일 장 아무개 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해 이를 상관에게 신고했으나 조직적인 압박과 회유에 못 이겨 5월 23일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이성용 총장은 지난 4월 14일 관련 보고를 받았으나 조사나 대책 마련 등을 지시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된 다음 날에야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관련 내용을 전화로 보고했다. 하지만 공군이 국방부 조사본부에 보낸 정식 수사서류에는 단순변사로 보고됐다.
이성용 총장을 포함한 공군은 국방부 매뉴얼도 따르지 않았다. 관련 매뉴얼에 따르면 군내에서 간부 관련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피해 사실과 가해자에 대한 조치 사항을 국방부 전담 부서에 인지 즉시 별도 보고하도록 되어있으나 관계자 중 이 지침을 따른 이는 없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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