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지난 5월 31일 교명 변경 철회 요청 의지 후속 조처
이를 위해 목포시의회는 7일부터 24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367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 결의안 채택을 의결하고, 언론과 사회단체를 통해 목포시의회가 목포해양대학교의 교명 변경 반대를 분명히 한다는 것을 알리 계획이다.
이번 결의안은 김관호 의원이 대표 건의한 것으로 목포시의회는 7일 열리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목포해양대학교 교명변경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목포해양대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며 지난 5월 교명 변경 철회 요청 의지의 후속 조처이다.
목포해양대학교 교명 변경은 현 박성현 총장이 후보시절 공약했던 것으로 박성현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학이 미달사태로 문을 닫는 상황이 올 것에 대비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명 변경을 통해 목포해양대학이 국제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목포시민과 목포가 고향인 향우 그리고 목포해양대학을 이미 졸업한 동문들은 목포와 함께 성장한 목포해양대학이 지금에 와서 교명을 바꾸는 것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재 목포해양대학교를 다니는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교수들 중 다수가 박성현 총장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교명 변경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교명 변경이 목포해양대학 의지만으로는 쉽게 성공할 지는 의문이다. 국립대학의 교명 변경은 대학에서 결정할 사항이 아닌 교육부 더 나가서는 대통령의 승인이 있어야만 가능할 일이다.
결국, 정치권이 힘을 실어줘야 할 것으로 먼저 지역 국회의원인 김원이 의원의 협력과 더불어민주당의 협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더구나 목포 정치권의 다수가 시민의 눈치를 보고 있어 국회의원을 비롯해서 도의원, 시의원 다수가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임을 고려할 때 교명 변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진다.
목포시의회는 교명 변경 철회 결의안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지방에 있는 대학이면 모두가 겪고 있는 현실이다”며 “교명변경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서 “목포해양대학교는 지역민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발전했고, 그러한 발전은 지역민에 자긍심이었다”며 “대학 측이 교명 변경 추진을 철회할 것을 요청하며,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한 공론의 장을 만들어 지역민의 정서를 깊이 헤아려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목포시의회는 지난 5월 27일 목포해양대학교 교명 변경 추진 철회를 촉구하는 보도 자료를 배포하고, 5월 31일에는 의장단이 목포해양대학교총장을 만나 교명변경 추진 철회를 강력히 요청하였다.
강효근 호남본부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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