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누가 봐도 유승민계라는 공격을 강행함으로 인해서 유승민 의원에 대해 부정적인 강경보수 여론을 등에 업고 선거를 치르려 했다”며 “그게 성공하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사람 하나 싸잡고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어떻게 통합을 이루겠냐”고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잡고 윤 전 총장을 대선 후보군에서 배제하기로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관해선 “정말 망상에 대해서 제가 응답할 수가 없지만 제가 진짜 뭐라고 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본인이 그렇게 믿는다는데 제가 어떻게 하겠냐”고 했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은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비방 문자 유포와 관련 수사를 의뢰했다. 그는 “당원 명부를 원래 후보들이 제공 받는다. 제공 받으면 후보가 본인이 선관위에 신고한 번호로만 문자를 보낼 수 있다”며 “다른 후보 측에서 명부가 유출돼 그걸 보수단체에 있는 개인이 30만 명 넘는 당원한테 문자를 뿌린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문자엔 이 전 최고위원을 비방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