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벤처창업 활성화 위원회’ 창립, 강원형 벤처 펀드 조성. 운영
‘강원도 벤처창업 활성화 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 모색에 따른 창업과 투자의 붐 조성 등 변화의 바람에 대응하고 도내 벤처창업 육성을 위해 지난 4월 의회 의결을 받아 ‘강원도 벤처창업 육성 및 투자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 시행하게 됐다.
위원회는 강신수(관동대 창업지식재산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많은 민간 전문가 9명(위원장 포함) 위원으로 구성해 출범했다.
이날 회의는 강원도 내 벤처창업 육성을 위해 향후 10년간 1,700억을 투자하는 계획의 첫 단계로 강원도 재원 250억으로 조성하는 강원형 벤처 펀드운영 방향과 도내 기업들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벤처창업 조성 사업을 보고하고 활성화를 위한 논의로 진행됐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1.2월 기준 강원도 내 벤처기업 수는 776개사로 전국 39,849개사 대비 1.94%로 저조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벤처창업 기업이 겪는 주요 애로 요인으로는 자금 확보의 어려움과 실패․ 재기에 대한 두려움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창업자금 조달 시 정부지원금에 의존하는 비율이 과다해 선순환 구조가 확립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벤처기업의 다양한 투자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창업 활성화를 통한 유망기업 육성 등 도내 벤처창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펀드를 조성해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2021년 상반기에 250억원 규모로 조성될 ‘강원형 벤처 펀드’는 강원도 특성을 살린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총 3개의 펀드로 운영하며(청년 창업펀드, 벤처펀드 1호‧2호), 도내 소재 80개사 내외의 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청년 창업펀드는 도내 현역 군, 장병에 대해 제대 후 도내 정착 유도를 위해 기술 창업을 지원하는 열린 군대의 수료자, 청년 창업기업 및 사회적 기업 등 소규모 창업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벤처 펀드 1호와 2호는 기존 강원도에 특화된 바이오, 의료기기, 세라믹 등 신소재 산업 및 혁신기업 등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강원형 벤처 펀드’를 통해, 10년간 최대 300여 개의 도내 기업이 직‧간접적 수혜를 얻고, 신규 청년창업을 통한 벤처기업 고용효과도 1,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 단계로 추진되는 ‘강원 뉴딜 펀드’는 강원도가 4년에 걸쳐 150억 원을 출자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정부 모태펀드, 도내 공공기관과 민간자본이 함께 참여해 총 1,200억 원 규모로 조성,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펀드 조성과 아울러 초기기업에 대한 액셀러레이팅, 도내 벤처기업이 참여하는 포럼 운영, 벤처기업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 등 벤처기업을 위한 각종 역량 강화 시책도 동시 추진한다.
김명중 경제부지사는 "벤처육성을 위한 펀드도 계속 조성해 가면서, 도내 기업이 많은 경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만들어 전국의 수많은 투자자들이 몰려오도록 하겠다"며 “이번 마련된 강원도 벤처창업 활성화 위원회를 잘 운영해 도내 벤처가 활성화되는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선 강원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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