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속 증가세…연간 기준 경제성장률 4% 전망
한은은 속보치 발표 후에 나오는 경제 지표들을 추가로 집계해 잠정치를 낸다. 속보치 추계 당시 이용하지 못한 3월의 일부 실적 자료를 반영한 결과, 제조업(1.1%)과 재화수출(1.3%) 성장률이 더 높아졌다. 다만 서비스업(-0.1%), 설비투자(-0.4%) 등은 오히려 속보치보다 낮아졌다.
실질 GDP는 2019년 4분기 1.3% 증가했다가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 1.3%, 2분기 마이너스 3.2%로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3분기 2.1%로 플러스 전환했다. 4분기 1.2%, 올해 1분기 1.7%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로 종전 전망(3%)보다 1% 올렸다.
1분기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473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5년 만에 최고 증가율이다. 한은은 또 지난해 기준 1인당 GNI를 3만 1881달러로, 4월 발표한 속보치(3만 1755달러)보다 소폭 상향 조정했다.
한편 1분기 총저축률은 37.4%로 전 분기보다 0.3% 상승했다. 총투자율은 31%로 지난해 4분기와 같았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의미하는 GDP(국내총생산)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6%를 기록해 전 분기(2.5%)보다 0.1% 올랐다. 2017년 3분기(3.7%) 이후 최고치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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