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9일 항공·여행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7월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밝혔기 때문. 또 싱가포르 등 방역 안전국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자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트래블 버블’을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정부가 7월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밝힌 가운데 9일 항공·여행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이종현 기자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3.98% 오른 3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지난 1월 22일 3만 4950원까지 오른 이후 3조 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으로 같은 달 25일에는 2만 8200원까지 떨어졌다. 오늘 주가는 권리락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가격이다.
또 미국 국무부가 한국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한 조치도 대한항공의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주가 상승폭은 더 컸다. 제주항공은 5.97%, 진에어는 5.05% 상승했고 티웨이항공은 19.24% 급등했다. 단체 해외여행 가능 지역으로 LCC 노선이 많은 동남아 지역이 우선 검토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행 관련주도 상승했다.
하나투어는 3.68%, 참좋은여행은 3.17%, 노랑풍선은 1.49%, 모두투어는 1.02% 각각 올랐다.
호텔 대장주인 호텔신라는 2.46% 오른 9만 9900원에 마감하며 10만 원선 재돌파를 눈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