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매치포인트>의 한 장면 |
또한 여자들의 작은 몸짓이 나타내는 의미를 알아차리고 이에 맞춰 즉각 반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테면 아래에 있는 여자가 몸을 꼬거나 뒤틀면 이것이 반드시 흥분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빨리 절정에 도달하고자 서두르거나 행위 중에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다물고 있는 것 역시 잠자리에서 금메달감은 아니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남자들이여, 여자들이 침대에서 이런 행동만큼은 정말 싫어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다음의 독일 일간지 <빌트>가 소개한 8가지 비추 행동은 자제하자.
1. 혀는 적당히 사용하자
여성의 귀를 부드럽게 잘근잘근 씹거나 속삭이는 것은 강추. 하지만 의욕이 넘친 나머지 귓속으로 혀를 쑥 집어넣어서 마치 귀청소라도 해주듯 침이 범벅이 되도록 핥는 것은 그리 좋지 않다. 이렇게 귀가 축축해진다면 아마 여자는 성욕이 싹 달아날지도 모른다. 혀로 겨드랑이를 과도하게 핥는 행위 역시 호감을 떨어뜨리긴 마찬가지.
2. 과격한 마사지는 ‘노’
여자들이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애무해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아마 웬만한 남자라면 다 알 터. 여자가 신음 소리를 토해내면 아마 십중팔구 황홀경에 빠져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럴 때 남자들의 실수 중에 하나가 적당히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때를 놓친다는 것이다. 즉 여자가 마냥 좋아할 줄 알고 더욱 강하게 문질러서 통증을 유발하는 것. 이 경우 여자의 신음 소리는 더 이상 무아지경에서 터져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파서 그러는 것일 수 있다. 만일 여자가 애무하는 손을 강하게 밀치면 ‘이제 됐다’는 명확한 신호다.
3. 제발 양말은 벗을 것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남자들의 습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양말을 신은 채 섹스를 하는 것이다. 부디 양말은 벗고 침대에 올라가도록.
4. 유두는 스위치가 아니다
여성의 유두를 무슨 라디오 채널 돌리듯이 잡고 비틀거나 돌리는 행위는 비호감이다. 또한 반죽을 하듯이 과격하게 주무르는 행동 역시 여자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여자의 유두와 가슴은 최대한 부드럽게 만지는 것이 좋다.
5. 아침에 일어난 후에는 입을 다물어라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꼭 껴안고 모닝 키스를 해주는 것만큼 여자를 감동시키는 행동도 없다. 하지만 이때 주의할 것은 키스만큼은 이를 닦은 후에 와서 하는 것이 좋다. 모닝 섹스를 하는 내내 입 냄새에 시달린다면 아마 전날 밤의 좋았던 기억마저 싹 달아날 것이다.
6. 여자는 섹스돌이 아니다
마치 여성을 섹스의 수단인 섹스돌인 양 다루지 말 것. 가령 섹스가 끝난 후 여자를 침대 한 편으로 밀친 후 곧바로 잠에 곯아떨어지는 짓을 저질렀다면 다음부터는 그 여자를 만나기 힘들 것.
7. 칭찬은 요령껏 해라
“난 당신의 푹신한 쿠션이 좋더라.” 이런 말을 들은 여자라면 아마 황홀경에 빠지기보다는 행위 내내 다이어트로 살을 뺄 생각만 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아예 다른 남자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이보다는 다음의 마법과도 같은 세 단어를 말해 보자.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
8. 지나친 음담패설은 금물
‘이 색녀야.’ 이런 표현은 원나이트스탠드 상대가 아니고선 절대 금물이다. 만일 상대 여성과 진지한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면 포르노물에나 나올 법한 원색적인 표현은 삼가는 게 좋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