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사고 현장 방문해 사과…진상 규명 의지 강조
김 총리는 10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건물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정책을 집행해온 우리 문재인 정부에서 또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나 희생되신 분들과 유족,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전국에 이런 철거 현장이 상당히 많은데 이런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무엇보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축물 관리법이 새로 제정됐음에도 어찌 보면 원시적일 수 있는 사고가 나 국민의 희생이 발생했다”며 진상 규명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 총리는 “오늘 대통령께서도 2019년 서울 잠원동 사고와 달라진 게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셨다"며 "수사를 통해 밝힐 부분을 철저히 밝히고 제도 개선해야 할 부분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9일 광주 학동에서는 주택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도로변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인근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총리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신열우 소방청장에게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신속하게 매몰자를 구조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노 장관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소방당국은 사고로 인해 총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하고 8명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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