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큰 일 하셨다,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 “여의도 정치 대립해도 코로나 위기 정부와 협조하자”…문재인 대통령 G7 정상회담 등 순방 돌입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서울공항 출국에 앞서 6월 11일 오후 1시 20분쯤 이준석 당대표에 직접 전화해 “아주 큰 일을 하셨다. 훌륭하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유력 정당의 ‘30대 당대표’가 탄생한 것을 두고 이 대표에게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라며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변화하는 조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신임 대표는 36세로, 68세인 문재인 대통령과 32년의 나이 차이가 난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선 국면이라 당 차원이나 여의도 정치에서는 대립이 불가피하더라도 코로나 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정부와는 협조해 나가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에 이 대표는 “협치의 모델을 잘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방역 문제에는 국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같이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이 빠른 시일에 이 대표와 국정 현안을 논의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5월 25일 여야 5당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3개월 단위로 정례화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 대표와 통화 직후 G7 정상회담 등 순방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6월 11일부터 13일(현지시간)까지 2박 3일간 영국에서 G7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한다. 이 기간 영국, 호주, 유럽연합(EU)과의 양자 회담 일정이 잡혀있다. 이어 오스트리아(13~15일)와 스페인(15~17일)을 국빈방문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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