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는 완성차 전시와 라이더 용품 판매 등을 목적으로 꾸몄다. 전시된 차량은 BMW모토라드의 크루저 모터사이클인 R 18과 R 18 클래식이다. BMW R 18은 국내에 작년에 출시된 이슈 모델로 여전히 크루저 팬들에게 호기심 어린 시선의 대상이다.
BMW R 18은 과거 1936년에 출시된 BMW R 5의 오마주로 탄생했다. 덕분에 마치 과거의 모터사이클을 보는 듯한 고전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바이크다.
BMW모토라드를 상징하는 박서 엔진을 크루저에 맞게 정의하고 새롭게 만든 1803cc 공랭 박서 엔진을 얹었다. 좌우로 툭 튀어나온 근육질의 크고 화려한 엔진의 모양은 그 자체로 시선을 끈다. 여기에 크루저 장르의 문법을 더해 낮고 긴 차체에 엔진을 얹어내 유일한 형태의 크루저 바이크를 만들었다.
R 18 클래식은 기본 모델인 R 18에 클래식한 투어링 파츠들을 더한 클래식 투어러다. 방패 모양의 큼직한 윈드 스크린과 2개의 듀얼 포그 램프를 전면에 달았다. 뒤쪽에는 소프트 새들백을 장착해 장거리 여행을 위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바이크 전시 공간 이외에는 라이더 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헬멧, 부츠, 글러브, 레더 재킷 등 모터사이클 라이딩 용품이나 티셔츠 등의 어패럴 제품들도 함께 전시되었다. 이것들은 판매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판매에 대한 큰 비중보다는 전시의 기능에 조금 더 초점을 둔 듯하다.
팝업 스토어는 일반 대중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브랜딩을 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아무래도 국내 정서 상 모터사이클 그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놀이 문화로서의 모터사이클도 일상적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BMW모토라드 그 자체를 알려야 할 필요가 있는 데다가, 모터사이클 세계 안에서 BMW모토라드의 가치를 드러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전파하는 목표라면 어느 정도 유효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된다.
한편, 이번 팝업스토어는 신세계 백화점 본점 6층 남성 명품 매장에서 7월 21일까지 운영된다.
이민우 모토이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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