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시장은 "71년의 40대 기수론은 당시 신민당 총재였던 유진산 총재의 역할이 어느정도 작용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자력으로, 스스로의 상품성으로 다선 중진의원들의 집요한 낡은정치를 뛰어넘어 국민과 함께 지지자들과 함께 새로운 정치역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치혁명’이라 불릴만 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비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킬때 과연 ‘이흐름이 현실이 될수 있을까?’ 한편으론 기대반 한편으론 회의반으로 조마조마하게 지켜본 결과는 ‘경악’ 그 자체"라며 "늘 변화를 앞세우는 진보 그룹에서 이루지 못하고 보수 제1야당에서 이루어 냈다는 점에서 참 속상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4월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각오와 결심, 특히 ‘MZ 세대’의 자기 표현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이 시대의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두 선거의 공통점은 여야 구분 없이 기득권 정치와 낡은 정치 세력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국민은 기존의 기득권에 안주하던 한국 정치에 대해 회초리 투표로 직접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라며 "기득권 세력이 밥그릇 싸움에 매달리며 철옹성처럼 버텨온 한국 정치의 판을 완전히 바꾸라는 국민의 염원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남태평양 갈라파고스 섬에서 생물의 진화와 도태, 멸종을 연구한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진화하지 못하는 생물은 도태되고 멸종된다고 했다"며 "정치도 다르지 않다. 이제 국민들 가슴속의 절절한 염원을 읽어내지 못하는 정치인, 과거에 집착하는 정당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패거리 정치, 줄서기 정치, 그럴듯한 말로 국민의 눈을 속이는 정치는 이제 살아남을 수 없고 살아남아서도 안 된다"며 "어쩌면 지난 21대 총선이 구태의연한 정치공학이 작동한 마지막 선거인지도 모르겠다"고 역설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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