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으로 어려움 겪는 농가에 14억 6590만원 지원
가격안정관리제는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정부 수급조절 대상품목에서 제외된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를 대상으로 가격위험 시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마련된 제주도만의 농가지원 정책이다.
이에 도는 2017년 당근을 시작으로 양배추와 브로콜리까지 연차별로 확대 도입했다. 농가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생산자단체, 지역농협 등과 지속 협의하고 있다.
지원 조건은 제주형 자조금 단체 가입과 농협에 계통 출하한 농업인으로, 월별 평균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하락할 경우 차액의 90%를 지원한다.
도는 올해 제주산 양배추 생산량이 전년 대비 15.4% 증가한 9만t으로 과잉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사)제주양배추연합회를 중심으로 분산출하 등 선제적인 수급조절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사상 유래 없는 한파 등으로 생육 지연됐던 양배추 물량이 2월 이후에 집중 출하되고, 육지부와 출하시기가 겹치면서 3, 4월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5일 도 농축산물소득보전기금 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지원계획을 확정했으며 6월말까지 농가별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홍철 제주본부 기자 ilyo9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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