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톡스 1위 기업 인수 추진설에 해명
신세계는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휴젤 인수 관련하여 검토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공시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신세계가 휴젤을 인수해 화장품·보톨리눔톡신 영역에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잇따르자 신세계에 이와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휴젤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경영권 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2001년 설립돼 2010년 세계 여섯 번째로 보툴리눔톡신 개발에 성공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치열하게 균주 분쟁을 벌이는 사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국내 보톡스 시장 1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을 중심으로 뷰티 사업을 확장 중이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비디비치, 딥디크 등 패션과 뷰티 관련 기업과 브랜드를 인수해왔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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