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6월 18일 오전 서부청사 중강당회의실에서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작물 육성 방안 마련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토론회는 도 농정국과 농업기술원이 함께 협력하여 기후변화로 인하여 매년 반복되고 늘어나고 있는 봄철 저온과 늦서리 피해, 여름철 호우 및 태풍피해와 우박피해 등 농작물에 대한 자연재해를 사전에 대응하고 기후변화 대응 새로운 소득작물 육성 방안을 모색해 경남 과수산업이 새롭게 변모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이 좌장을 맡고 정재민 농업기술원장,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김일수 부위원장, 조현홍 친환경농업과장, 황연현 원예연구과장, 정은호 사과이용연구소소장 등이 발표 및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회는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작물 육성 제언, 사과 등 과수 자연재해 원인 및 대응 방안 발표,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작물 육성·발전 방안 발표를 한 후, 종합토론,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농정국에서는 조현홍 친환경농업과장이 농업인 소득의 안정성 보장을 위해서는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자연재해 극복방안과 신소득작물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 필요성을 제안했다.
농업기술원 정은호 사과이용연구소장은 최근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높은 사과를 중심으로 기후변화가 사과재배에 미치는 영향과 동해, 늦서리, 우박, 태풍, 일소 피해의 원인과 증상 및 대책을 발표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연구개발과제로 사과과원 저온피해 경감을 위해 미세살수 방법을 구명하고 살수시작 온도에 대한 자동화 기술 개발과 ICT 기반 미래형 사과과원 스마트 정밀관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지역에 기후변화와 사과 과실 특성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자연재해와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황연현 원예연구과장은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1.8℃ 상승했다. 최근에는 상승 속도 증가해 여름이 증가하고 겨울이 단축돼 재배작목 및 품목, 작기 및 작형 변화가 불가피해져 새로운 아열대과수, 난지 적응과수재배가 유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에서는 "아열대과수로 애플망고, 패션푸르트, 올리브 작목, 난지형과수로 블루베리 남부종, 포도 샤인머스켓, 키위골드 및 레드계통 품종육성과 재배기술연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농가보급과 안정적인 생산으로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토론시간에서는 정재민 농업기술원장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가장 많이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품목은 사과 품목으로 올해도 봄철 저온으로 3,743㏊ 재배면적 중 38%정도인 1,429㏊에서 꽃눈 피해, 수정불량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발생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온피해에 대한 사전대책으로 꽃눈이 얼지 않도록 방상팬 보급과 함께 저온 저항성 강화를 위해 꽃눈에 붕소와 칼슘 성분의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도내 주력 품목인 사과, 배를 비롯하여 소비자의 요구도가 높은 체리, 블루베리 등 소과종의 도입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대응 신소득작물 육성 조례를 제정한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김일수 부위원장은 "아열대기후대의 북상으로 작물별 재배적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적극적으로 이뤄져 도내에 적합한 작물재배지도를 작성하고 아열대나 난지형의 새로운 소득작물의 농가 보급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6월 17일자로 경상남도 기후변화 대은 신소득작물 육성 조례안이 제정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과수분야 자연재해에 적극 대응하고 신소득작물 육성을 위해 농정국과 농업기술원이 뜻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의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경남 농업의 경쟁력을 크게 향상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도과 함께 만든다 2050년 경남탄소중립 ‘경남 기후도민회의’ 발족
경남도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응책을 도민 공론으로 마련하기 위한 도민 소통 기구인 경남 기후도민회의를 발족하고 운영한다.
경남 기후도민회의에는 도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관심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5·6월 중 온·오프라인으로 공개 모집했으며, 거주지역·연령을 고려한 무작위 추첨으로 140명의 도민을 선발했다.
경남 기후도민회의 위원들에게는 22일 개최되는 경남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촉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경남기후도민회의 위원들은 향후 예비교육(만남)을 거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2050 탄소중립 이행방안 수립을 위한 각 분과별 회의에 참여하여 도 기후위기 대응 정책 일반에 관한 의견 제시, 온·오프라인 토론 참여를 통한 정책 제안, 정책 개선안 도출 및 권고안 결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정병희 기후대기과장은 "경남기후도민회의 운영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범도민 지지와 참여를 유도하고 도민 수용성을 높여 2050 탄소중립 이행방안 수립 및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사회서비스원 ‘코로나19, 긴급틈새돌봄’ 정책포럼 개최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원장 이성기)은 18일 ‘긴급틈새돌봄과 사회서비스원’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온라인 zoom으로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경남사회서비스원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금까지의 긴급틈새돌봄의 경험과 대응 등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사회서비스 발전방향 모색 등을 위해 개최한 정책토론회다.
포럼은 박해긍 사회서비스원 책임연구원의 돌봄서비스 제공자(요양보호사 등) 와 서비스 이용자들의 심층면접 조사결과 발표 및 김익중 경상남도커뮤니티케어센터장의 사례발표와 전문가 토론으로 구성됐고, 현장전문가 및 도의원 등이 참석해 긴급틈새돌봄 관련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긴급틈새돌봄사업은 코로나19 확진으로 돌봄 공백 상황에 처한, 치매 어르신, 장애인, 아동 등에게 전문 돌봄인력을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파견하여 자가격리자 또는 확진자와 함께 생활하면서 체온확인, 건강관리, 식사지원, 기저귀 교체와 같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편, 사회서비스원 긴급틈새돌봄지원으로 거제시 자가격리자 중증질환 어르신 2가구, 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으로 자가격리 중인 치매어르신 가정에 돌봄인력을 파견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0명(총 103일)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돌봄공백에 크게 기여했다.
이성기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일상생활뿐 아니라 교육, 돌봄 등 생활의 필수적인 영역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돌봄 대상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돌봄 공백 상황에 처해지면 자칫 생명이 위험한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서비스원은 민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지원하고, 공공서비스의 제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럼 자료는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 누리집 연구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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