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가든’ 뺀 99즈 러브라인 제자리…우주 맥도날드로 갈아타고 김준완 초콜릿 끊을 가능성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첫 방송을 앞두고 가장 큰 관심사는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 ‘99즈’의 러브라인이었다. 시즌1에선 이익준(조정석 분)과 채송화(전미도 분)가 계속 썸을 타다가 이익준이 고민 상담을 핑계로 고백해도 될지를 묻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또한 안정원(유연석 분)과 장겨울(신현빈 분)은 장겨울의 고백과 안정원이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가장 먼저 연애를 시작한 김준완(정경호 분)과 이익순(곽선영 분)은 영국 런던으로 유학한 익순에게 준완이 보낸 커플링이 담긴 소포가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되면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양석형(김대명 분)은 자신을 짝사랑하던 추민하(안은진 분)에게 고백을 받았지만 거절했고 전 부인 윤신혜에게 돌연 전화가 걸려왔는데 그 모습이 시즌1 마지막 장면이었다.
이처럼 ‘99즈’의 러브라인이 막 뜨거워지는 시점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이 종영됐다. 당연히 시청자들도 액션이나 초특급 메디컬 블록버스터를 기다리지는 않았다. 대신 이들의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이 어떻게 진행될지를 궁금해 했다. 그렇지만 6월 17일 첫 방송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러브라인의 변화를 기대하셨다면, 그런 거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시즌1과 달라진 것은 단 하나, 안정원과 장겨울이 본격적인 열애를 시작했다는 점뿐이다. 시즌2 첫 회부터 이들의 데이트 장면이 이어진다. 사실 이 부분은 변화가 불가피했다. 둘이 이어지지 않았다면 안정원은 신부가 되기 위해 율제병원을 떠나 해외로 가야 했기 때문이다. 자칫 유연석이 하차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당연히 러브라인이 추가될 수밖에 없었다.
양석형에게 전 부인의 전화가 걸려오면서 전 부인 윤신혜(박지연 분)가 시즌2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전화는 윤신혜의 부친이 뇌출혈 증상으로 율제병원 응급실에 오게 되면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한 것에 불과했다. 여전히 추민하와의 러브라인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1회 후반부에 윤신혜가 양석형에게 “우리 앞으로도 이렇게 한 번씩 만나서 저녁도 먹고 그러면 안 될까”라는 질문을 던진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양석형 추민하 라인에 윤신혜가 점차 비중을 키울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시즌2를 앞두고 누가 윤신혜 역할을 맡느냐에 관심이 집중됐다. 윤신혜 역할의 박지연은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뮤지컬 배우로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시즌 1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컬 배우를 대거 기용해 스타 등극을 이뤄낸 바 있는 만큼 박지연의 활약이 기대된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이익준과 채송화의 러브라인도 제자리로 돌아왔다. 채송화가 시즌1에서 이익준이 상담해 온 고민에 대해 ‘고백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대답을 들려준 것. 실질적으로는 이익준이 고백을 하고 채송화가 거절한 것이지만 형식은 고백해도 될지를 묻는 이익준에 채송화가 고백하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을 한 것이다. 이렇게 정식으로는 고백을 하지 않은 게 됐다. 다시 이들의 썸이 시즌2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시즌1에서 가장 알콩달콩한 러브라인을 보여준 김준완과 이익순의 러브라인도 그대로다. 커플링 소포가 반송된 것을 두고 이익순의 심경변화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실제로 배달 과정에서 착오로 반송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즌1에서 달라진 부분이 거의 없는 상태로 시즌2가 시작됐다. 한 가지 큰 변화는 이익준의 아들 우주(김준 분)가 급격히 커버린 것이다. 한창 자랄 시기의 아역배우인 김준이 부쩍 커버린 데 반해 드라마의 흐름은 시즌1 마지막 장면에서 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우주만 훌쩍 커버려 상황이 시즌1과의 연속성을 깨버렸다.
이에 이익준이 잠든 우주를 보며 “아이고 우리 아들 언제 이렇게 많이 컸데”라고 말하는 장면이 들어갔다. 이 얘기에 유모는 “어젯밤만 해도 안 그랬는데 아가 하룻밤 새 확 컸어요. 이상해요”라고 말한다. 이익준이 “새해잖아요. 해가 바뀌었으나 한 살 더 먹고 쑥 큰 거죠”라고 말하자 유모는 “뭔 말 같지도 않은 말씀을…”라고 답한다. 당연히 시청자들도 훌쩍 커버린 우주의 모습을 이해해줄 테지만 제작진은 이렇게 코믹한 설정을 가미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잘 넘어갔다.
우주가 변한 건 키뿐만이 아니다. 입맛도 변해 에그드랍 샌드위치보다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초콜릿을 매우 좋아하던 김준완은 시즌2에서 초콜릿을 끊을 것으로 보인다. 김준완 등 ‘99즈’는 ‘환상의 먹깨비’, ‘먹방 전투조’라 불릴 만큼 맛깔스럽게 먹는 장면도 자주 소화해냈는데 시즌2에서도 여전히 하남돼지집을 종종 방문하고 병원으로 배달을 시켜 먹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시즌2에서는 동대문 엽기떡볶이와 자담치킨도 자주 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는 PPL(간접광고)로 그려지게 된다. 시즌1에 제작을 지원했던 에그드랍이 빠지고 맥도날드가 대신 들어왔다. 우주 역할의 김준은 현재 맥도날드 CF 모델이기도 하다. 또한 김준완의 초콜릿 사랑을 가능케 했던 드림카카오도 시즌2 제작지원 업체에서 빠졌다. 여전히 신협이 제작지원에 참여해 시즌1처럼 율제병원 의사들이 신협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고 시즌2에는 벤츠도 제작지원 업체로 참여했는데 시즌2 첫 회에는 채송화가 새 차를 뽑아 99즈와 함께 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차가 바로 벤츠다. 이 외에도 랩신, 엔젤인어스, 하늘보리, 카누, 호텔스컴바인, 삼성 갤럭시 등이 제작지원 업체로 합류했다.
조재진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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