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에서 E등급…주요사업 범주 ‘미흡’·경영관리 범주 ‘보통’
올해 평가 대상은 131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으로, 지난 3월부터 기관별 서면심사와 비대면 실사를 통해 진행됐다.
LH는 윤리경영에서 최하등급인 E를 받았고 리더십과 조직·인사, 재난·안전 등 주요 지표에서 D를 받았다. 범주별로 보면 ‘주요사업’ 범주에서는 D등급을 받았으나, ‘경영관리’ 범주에서 C등급(보통)을 받아 전체 평가는 최하 등급을 면했다.
정부는 LH 기관장과 임원의 성과급을 전액 미지급하고, 직원들에게는 수사 결과 확정 전까지 성과급 지급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번 경영평가에 대해 “LH 사태와 같이 부동산 투기, 갑질, 전관예우 등 윤리저해 사례와 잘못된 관행 등 불법·불공정에 대해서는 더 엄정하게 평가했다”며 “특히 LH의 경우 비위행위의 중대성에 비추어 추가 조치방안도 포함돼 상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재부는 경영실적이 미흡한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보육진흥원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 4개 기관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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