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사실상 이베이 포기 선언, 강희태 부회장 “M&A 적극 참여할 것”
강 부회장은 18일 사내망을 통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관련 내용을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강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에 대해 “이커머스의 핵심역량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면서도 “최근 급성장하는 경쟁사들 대비 경쟁력이 약화하고 시장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어 미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인수전에 대해서는 “투자비와 소요 시간을 고려할 경우 기대했던 것보다 시너지 실현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유통 라이벌 신세계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경쟁했지만, 본입찰에서 신세계·네이버 컨소시엄보다 낮은 인수가를 써냈다.
또 지난 16일에는 “인수 검토과정에서 기대보다 시너지가 크지 않고, 인수 이후 추가 투자와 시장 경쟁 비용도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 관점에서 인수 금액을 산정했다”고 밝히며 사실상 포기를 선언했다.
다만 롯데쇼핑은 향후 이커머스 사업 규모 확대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인수합병(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부회장은 “시너지 및 가치평가 적정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M&A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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