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은 소파와 한 몸이 되어 TV를 시청하던 중 여수 맛집 먹방을 보곤 급 여행 계획을 세웠다.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동해을 구했지만 목적지가 '여수'라는 말에 누구도 응하지 않았다.
결국 이종혁은 절친 고창석에게 전화를 걸어 목적지를 숨기고 식사 약속을 잡아 곧바로 여수로 향했다.
편안한 외출차림으로 나온 고창석은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해 웃음을 선사한다.
휴게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라면과 우동을 흡입했고 고창석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지만 이종혁은 주유까지 하며 '여수행'을 강행했다.
결국 출발 9시간 만에 여수 식당에 도착한 두 사람. 고창석은 숙성회인 여수 선어회와 키조개, 갓김치, 돼지고기를 한 번에 먹는 '여수 삼합'에 행복해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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