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예약 원칙은 그대로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2일 "40대 이하는 예약을 기반으로 하되 백신 수급 일정에 따라 예약을 일정 기간 단위로 분산해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몇 차례에 나눠 사전 예약을 받겠다는 취지다.
앞서 추진단은 40대 이하의 경우 감염으로 인한 위험도 차이가 크지 않고 온라인 예약이 익숙하다는 이유로 연령대 구분 없이 예약 순으로 접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김기남 반장은 "예약이 어려운 계층, 사각지대에 대한 접종대책은 별도로 마련해서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 백신 종류가 늘어나면서 오접종 사례도 증가하지 않겠느냐는 질의에는 "의료기관이 대상자에 대한 본인확인과 백신 종류 확인, 접종 간격 및 접종 차수 확인 등을 여러 번 체크할 수 있게 매뉴얼을 만들고 교육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3분기에는 접종대상이 18∼59세 일반인으로 확대되고 백신 종류도 4∼5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또 현재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기남 반장은 "화이자 백신 사용허가 연령을 12∼15세로 확대하는 것을 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사전 검토 중"이라며 "정책 연구를 통해서도 국내 허가사항과 국외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책의 수용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받은)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확진자 수가 감소한 것이 전체 신규 확진자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개인 방역수칙이 강화된 것도 있지만 예방접종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다만 "20∼50대와 같이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의 확진자 발생이 여전히 높은 편으로 현재 약 65% 정도"라며 "이에 확진자 증가나 추가 전파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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