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준의 엄마는 화장품 외상 구입은 물론 오영실(세진), 김정호(완수)의 집까지 찾아갔다.
그런데 조한준의 엄마는 사사건건 간섭을 하며 입덧하는 강다현(다정)에게도 "아가 시어머니가 식사하는데 앉아있다가 필요한게 있으면 챙기고 그래야지. 어딜 가서 쉬니"라고 괴롭혔다.
이에 오영실은 "쉰다고 할 때 쉬는게 나아요. 아니면 밥 먹다가 '우웩' 다른 식구들도 밥 못 먹어요"라며 딸 편을 들었다.
조한준 엄마는 "사실 제가 오늘 이렇게 찾아온 이유는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려 왔어요. 이번에 40대 이상 중년들을 위해 아주 좋은 보험 상품이 나와서 알려드리려고 왔어요. 전 사명감을 가지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백세시대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 할 상품이니까"라며 자료를 꺼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조한준은 "할머니한테 혼나기 전에 조용히 일어나요"라며 끌고 나갔다.
조한준은 "지금 제정신입니까? 뭐하는거죠?"라고 따졌고 엄마는 "밥도 안 먹었는데 끌고나오면 어떡해"라고 말했다.
조한준은 "어떻게 보험을 들어달라고 해요. 사돈한테. 이제 와서 무슨 염치로 나타나서 사람 망신을 시켜요? 내가 창피하면 망신이야"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조한준의 엄마는 "잘난 것도 없는 녀석이 툭하면 창피하다는 소릴 그렇게 하니. 그거 안 좋은거야. 안 좋은 버릇은 지금이라도 고치는게 좋아"라며 다시 들어가려 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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