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대중교통이라고 하면 으레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한 출근길 지하철이나 버스를 떠올릴 것이다. 이런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피곤한 느낌이 드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이탈리아 밀라노에 등장한 ‘사우나 열차’에서는 이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정반대로 느긋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이유는 진짜 사우나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공공운송회사인 ‘QC 테르메밀라노’사가 지상 열차의 객실을 개조해서 만든 이 ‘사우나 열차’ 안에는 후끈한 열이 나오는 석탄 가마와 나무 벤치와 나무 바닥 등 모든 것이 제대로 설비되어 있다.
게다가 창문을 통해 보이는 바깥 풍경은 답답한 실내 사우나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